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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_만화 바텐더 2014. 9. 6. 00:06

바텐더 1권 - 미즈와리

바텐더라는 만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책을 구입후 과장좀 보태서 100번은 읽은 것 같다. 어찌 보면 나를 칵테일과 위스키의 세계로 인도한 스승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데, 덕분에 바에서 술을 즐기는 걸로 모자라 집에서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먹게 되었으니 인생의 좋은 취미를 선물받은 것 같아 참 기분이 좋다.

그동안 페이스북에 그때그때 칵테일을 만들면 재미삼아 사진을 올리곤 했었는데 갑자기 만화에 나온 칵테일중 내가 좋아하는 칵테일들을 만화 순서대로 만들어보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글이 길어질 것 같기도 하고, 이전처럼 페이스북에 올리면 타임라인에 묻혀서 관련 글만 따로 모으기도 어려울 것 같아 내친김에 블로그를 하나 만들고 순서대로 정리하기로 했다.  좋은 취미를 갖게 된 것이 참 기쁜데, 만화에 나오는 칵테일들을 어느정도 다 만든 후에는 이런 취미를 갖게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다시한번 드리고 싶다. 




'바텐더'라는 만화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는 칵테일은 조금 우습지만 미즈와리다. 위스키에 얼음과 물을 타서 휘저은(Stir)게 다이니 보통 생각하는 칵테일에 비하면 조금 수준 떨어지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만화 마지막권에서 언급된 대로 블렌디드위스키 자체가 그레인 위스키에 몰트위스키와 물을 섞어 만든 것이고 이는 아주 전형적인 칵테일의 작법이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분명 칵테일이라고 보는게 정확할 것 같다.


기주는 듀어스 12년을 선택했다. 그동안 취미라는 미명하에 여태껏 단가 신경 안쓰고(라고 쓰고 몰라배째라고 읽....)맥캘런 12년을 위스키(스카치) 베이스 칵테일의 기주로 써 왔었는데 최근 듀어스를 접하고 좀 놀랐다. 가격은 1/3이 채 안되는데 그냥 마시기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적어도 칵테일이나 위스키 하이볼용으로 쓰기에는 정말 나무랄데가 없다. 좋다.


사진은 미즈와리. 잔과 물이 그리 차지 않아 얼음을 좀 넉넉하게 넣고 물은 위스키의 2배정도로만 넣었다. 위스키의 달달함이 부드럽게 다가온다. 어찌보면 듀어스 덕분에 미즈와리의 위력(?)을 깨닫게 된 셈이다. 아직 이마트에서 싸게 파는것 같던데, 기회되시면 구입을 권유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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